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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 기준으로 기온상으로 한여름에 있는 입추,여름 후반에 있는 처서날짜는(특히 입추) 바꿔야 할 이유가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멋쟁이 서지니 2020. 8. 20. 09:45

제 생각에 대한민국 24절기(절기는 거의 대부분 양력으로 계산합니다.)

24절기 중에서도 일부는 대한민국 날씨상황과 그나마 절기랑 잘 맞는 것이 있지만, 특히 8월에 있는 입추, 처서절기가 가장 안 맞는 것 같아요.

이는 24절기가 중국을 기준으로,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구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농경사회서 사용된 24절기가, 중국 춘추전국시대 중심이었던 황하강 유역 특징에 맞게 만들어졌다.

특히 입추(양력 8월 7~8일, 올해는 7일)와 처서(대부분 8월 23일) 절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입추가 가장 안 맞는 듯.

제 생각엔 처서는 최소 5일, 입추는 최소 15일 이상 정도 늦추는 게 적당한 것 같습니다.

특히 입추 절기를 처서 이후에 하는 게 맞을 듯한데 거의 15~16일 정도 입추가 먼저입니다.

심지어 입추는 여름철 대표 복날 3개 중 마지막인 말복보다 더 빠를 때가 대부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입추 이후에도 장마가 계속되었고, 그 이후엔 최근 늦게 폭염과 열대야가 대부분 나타나고 있고요, 올해는 장마가 너무 늦게 끝나서 더위가 늦게 왔기 때문에 처서 절기가 있는 다음 주까지도 쭉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랍니다.

우리나라 여름철 중에는 입추가 지나서 한 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의 경우 입추가 한참 지난 8월 14일 경(그 해 의성 최고기온은 8월 1일 이었지만)엔 무려 40도까지 넘어서는 등(공식기록 40.3도), 8월 1일(공식 40.4도)과 거의 맞먹었습니다.

보통 처서(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는 절기, 모기의 입도 삐뚫어진다는)쯤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수축하지만, 극히 일부 해는 여름 후반부인 처서 절기 전후에도 최고 38도(과거 1943년 8월 24일 서울 38.2도 기록)까지 오르는 극심한 더위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가을(9~10월)에도 모기가 극성인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추석도 제 생각엔 현재(음력 8월 15일)보다는 약간 더 늦게 해야 가을 느낌이 물씬 날 건데요, 명절은 어쩔 수 없죠?

명절이나 절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그나마 올해는 추석 명절이 평균보다 조금 늦어서 다행인데, 특히 9월 초, 중순에 올 때도 있는데 너무 가을 초입에 오는 것 같아요.)

그러나 아주 가끔씩은 폭염이 일찍 찾아와서 짧게 이어지고 금방 평년보다 빨리 물러날 때나(실제로는 모르겠지만,가상으로는 예전에 그런 기록이 여러번 있었음) 1993년,1980년처럼 정말 너무나 선선했던 여름에는 입추절기에도 절기에 대체로 맞는(적절한)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003년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7월 중하순 경에 한여름처럼 더웠지만(폭염일 정도로), 8월 초 이후 갑자기 더위가 물러나 예년보다 일찍 선선해지는 경우엔 현재 입추도 시기에 맞을 건데요.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문 케이스입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절기(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계절, 날씨 별 기준으로 보았을 때)가 맞는 것이 5월 5~6일경 오는 절기 입하(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5월에도 최고기온 33~35도 이상 폭염과(극히 일부 지역에서 한때 36~37도까지 오른 적도) 극히 일부 대도시, 해안지역에서는 종종 5월 중, 하순에도 열대야까지 나타날 정도로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상 저온현상이 심하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그게 전반적으로 절기가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5월 20~21일 전후 경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는 절기 소만, 1월에는 각각 대한(1월 20~21일 전후), 소한(1월 5~6일 전후, 가장 추운 시기)이 있고요(한문 내용으로 보면 대한이 가장 춥겠지만 사실은 대한과 소한 사이 1월 중순이 통상적으로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소한이 더 춥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본다면 소한,대한은 대체로 우리나라의 1년 중 가장 추운 1월에 들어있으니까 맞을 것 같은데, 이상고온이 심하면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그때 (특히 최근들어선 소한때가 더 추운 날이 많았음) 딱 맞춰서 한파가 찾아오는 경우도 과거에 많았기 때문에 절기가 대체로 맞습니다.

그리고 양력 7~8월 경엔 그 유명한 삼복 절기(초복, 중복, 말복)가 있으며, 7월 22~23일 경은 염소의 뿔도 녹는다는 1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입니다.

그러나 보통 우리나라는 대서 절기 전후에 가장 더울 때도 있지만(지난 1994년이나 2018년 등처럼 폭염,열대야가 일찍 찾아오면), 평균적으로 본다고 하면 대서가 있는 다음 주부터 평균 7월말에 있는 중복 절기부터 입추 절기를 지난 말복 전후나 말복 조금 지나서, 그러니까 평균 7월 말부터 8월 중순 정도까지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가 많았습니다.

그건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그다음은 2월 입춘과 11월 입동은 애매모호하게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답니다, 2월부터 종종 봄 날씨처럼 포근한 날씨가 자주 나타난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실제, 가상 모두) 입춘 이후 매서운 한파나 많은 눈이 온 적도 있는데, 실제 2020년 겨울(1,2월 기준)에도 1월(올해 1월 대부분에서 역대 최고로 포근했음)보다 2월에 더 강한 추위가 전국적으로 온 바 있습니다.

근데 무엇보다 다른 절기보다도 입추 날짜가 최고로 맞지 않습니다(부정확).

제 생각엔 입추는 지금보다 거의 한 달 늦춰야, 최소 처서절기 이후로 해야 딱 날씨에 맞을 듯 합니다.

현재 8월 23일 전후로 오는 처서도 한 5일~10일 정도 늦추는게 우리나라 날씨 상으로 옳을 전망이에요.

심지어 여름 대표 절기 3복 중 말복도 입추 다음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